[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한국의 복제약 가격이 주요 선진국 대비 최대 1.6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약가 참조 해외 주요국(A8) 제네릭(복제약) 약가 수준 비교’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제네릭 가격을 기준치인 1.0으로 환산했을 때, 한국의 가격은 1.5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캐나다 대비 한국이 1.5배 비싼 셈이며, 미국은 0.91로 한국의 제네릭 가격이 미국의 약 1.6배에 이른다.

한국은 조사 대상 주요 9개국 중 스위스 1.95에 이어 두 번째로 제네릭 가격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

주요 유럽 국가들의 제네릭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낮았다. 영국과 독일은 각각 0.73, 이탈리아는 0.94였으며, 아시아 국가인 일본 또한 1.03으로 한국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앞서 김윤 의원은 지난해 10월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제네릭 약가는 평균 약 40%가량 높다”며 “돈으로 따지면 매년 4조원 정도를 우리 국민이 제네릭 약가로 선진국에 비해 돈을 더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