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는 오는 23일(수)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임상현장 의료 인공지능(AI) 실태 파악과 기준 마련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원탁회의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회의는 '임상현장에서의 의료 AI 활용 실태와 주요 쟁점'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 △현장 활용 사례 소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는 최근 진단·치료보조를 넘어 사전 진료 지원까지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의료 AI 기술이 임상 분야별 요구사항이 달라 유용성 편차가 발생해 안전성·신뢰도·법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열린다.

키노트 발표와 사례 소개·주제는 △의료 AI의 현재와 미래(정규환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 △생성형 AI의 실제 의무기록 초안 작성 사례(유승찬 연세의대 교수) △의료 AI 임상 실증 플랫폼(김종엽 건양대병원 교수) △한국형 의료 LLM 개발(이형철 서울대병원 교수) △소아 응급의료에서의 의료 AI 적용 사례 및 도전과제(손명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지원 치료를 위한 LLM(이만경 삼성서울병원 교수, 원제 'LLM for Supportive Care') △퇴원환자 관리 PRO 플랫폼 운영(옥민수 울산대병원 교수)다.

패널 토의는 박재영 청년의사 주간이 좌장을 맡고 총 세 개의 주제를 네 명의 패널이 토의한다. 첫 주제인 '임상현장·산업계 관점의 의료 AI 활용 수요'는 박형준 시화병원 과장과 이상협 루닛 부서장이 나선다. 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의료 AI의 적절한 활용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중점으로 논의하고, 이성재 NECA 국민참여단은 국민의 시선에서 바라본 의료 AI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다.

토의가 종료된 뒤에는 질의응답이 진행돼 청중들과 함께 의료 AI 발전 방향 및 바람직한 활용 기준을 함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재태 원장은 "의료 AI의 발전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지만 그에 따른 잠재적 위험에 대한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며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의료 AI 활용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