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파마리서치가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테리멘트주'에 대해 국내에서 다섯 번째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해당 제품을 동등생물의약품으로 승인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해당 허가 확인중"이라고 답했다.

이 약은 폐경기 이후 여성과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의 골다공증 치료, 그리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요법과 관련된 골다공증 치료에 효능을 인정받았다.

포스테오는 2002년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2016년부터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포스테오는 세계 최초의 골형성 촉진제로, 기존 골흡수 억제제와 달리 조골세포의 증식과 활동성을 증가시켜 뼈 신생을 촉진하는 독특한 작용기전을 갖는다.

이러한 차별점 덕분에 골다공증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테오 급여 적용 이후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이 매우 활발한 상태다.

현재 동아에스티의 '테리본피하주사', 대원제약의 '테로사카트리지주'와 '테로사프리필드펜', 한국비엠아이의 '테리아주', 한국팜비오의 '본시티펜주' 등이 허가를 받았다.

특히 동아에스티가 도입한 '테리본'은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 제품으로, 기존 1일 1회 주사 방식 대신 주 1회 투여로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원제약은 독일 히리터 헬름 바이오텍사의 제품을 도입해 라인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2년부터 기존 주사형 테리파라타이드를 경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KB바이오메드와 공동으로 합성 펩타이드 및 재조합 펩타이드 형태의 테리파라타이드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기 전임상 시험 착수를 예고했다.

시장 규모 측면에서는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테리파라타이드 시장은 2023년 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 성장했다.

이 중 포스테오는 2022년 134억 원에서 2023년 154억 원으로 약 15% 증가했고, 대원제약 제품인 테로사는 같은 기간 50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약 6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