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검역소(소장 김주심)가 남수단 파병을 앞둔 국제평화지원단 한빛부대 20진 장병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약 300명 규모의 한빛부대는 오는 8월부터 약 1년간 남수단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현지 유행 감염병과 검역감염병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이번 교육이 마련됐다.

남수단은 3분기 기준 검역감염병 지정지역으로 △에볼라바이러스 △콜레라 △황열 △홍역 △폴리오 △엠폭스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도 분류된다. 이에 국립인천검역소는 한빛부대 20진 장병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총 두 차례의 전문화된 감염병 교육을 기획했다.

지난 10일, 국립인천검역소 3층 대회의실에서 한빛부대 20진 의무대를 대상으로 1차 교육이 진행됐다. 임재형 인하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강사로 초빙돼 남수단 지역 유행 감염병의 △임상 증상 △진단 △치료법 △예방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심화 강의를 진행했다. 의무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감염병의 최신 동향을 바탕으로 의무대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을 중점으로 구성됐다.

28일, 국제평화지원단 대강당에서 한빛부대 20진 전 장병을 대상으로 2차 교육이 실시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국립인천검역소의 검역관이 강사로 나서 남수단 내 주요 감염병 예방 수칙과 현지 보건위생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침을 전달했다. 또한, 파병 기간 동안 장병들이 실천 가능한 예방 행동 요령을 강조하며, 현지 환경에서의 건강 관리 방안을 구체적으로 교육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여행건강오피셜' 서비스를 통해 국가별 감염병 정보, 감염병별 예방 정보 및 예방접종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긴급 상황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이용 안내도 함께 안내했다.

국립인천검역소는 이번 교육을 통해 파병 장병들이 남수단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감염병 위험을 최소화하며 임무를 보다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심 소장은 "한빛부대 장병들이 남수단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국립인천검역소는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