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메디웨일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제2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바이오산업기술개발 분야 신규 지원 사업자로 선정되며, AI 플랫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메디웨일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조기 진단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전략 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며, 메디웨일은 '개인 맞춤형 건성 황반변성 관리를 위한 딥러닝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상용화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을 조기에 진단하고 사전 관리하기 위해 망막 촬영기, AI 진단 보조 시스템, 관찰 추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메디웨일은 2029년까지 총 57억 원 규모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웨일은 플랫폼 설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통합 개발을 총괄하며, 참여 기관 기술 연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전기연구원,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연구 기관으로 참여한다. 각 기관은 망막 촬영을 위한 정밀 광학 기술 설계, 영상 전처리 기술을 통한 이미지 품질 개선, 광생체 조절 기술을 이용한 드루젠 완화 치료 기술 개발, 임상 데이터 제공 및 검증을 담당한다.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는 "이번 과제는 메디웨일의 망막 인공지능 연구 영역을 하드웨어 분야까지 확장하고, 노인성 안과 질환을 관찰 추적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새로운 시도이기에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공동 연구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통합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웨일은 세계 최초로 간단한 눈 검사만으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이다.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