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로슈(Roche)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로슈는 실험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트론티네맙’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론티네맙은 혈액-뇌 장벽을 가로질러 뇌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잠재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지연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까지 승인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에자이(Eisai)와 바이오젠(Biogen)의 ‘레켐비(Leqembi)’나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키순라(Kisunla)’ 등이 있으며, 모두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독성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다만 이러한 항-아밀로이드 약제는 가격이 비싸고 심각한 뇌부종이나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