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뷰티·헬스케어 기업 네오팜이 자체 개발한 비스테로이드 신소재 '에이엠피아마이드(AMPamideTM)'의 피부 염증 억제 및 피지 생성 억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SCI급 국제학술지인 응용약물학회지(Biomolecules & Therapeutic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네오팜 연구진은 앞선 연구에서 에이엠피아마이드가 염증성 피부 질환 완화에 기여하며, 기존 항염증 원료인 마데카소사이드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 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SID)와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에이엠피아마이드가 면역 조절 수용체인 TLR4 및 TLR6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규명했으며, 피지 생성 억제 효과 또한 밝혀냈다. 논문 제목은 'TLR4 및 TLR6 신호 경로 억제를 통한 새로운 비스테로이드성 에이엠피아마이드의 염증 및 피지 생성 억제 효과'로, 에이엠피아마이드의 작용 기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에이엠피아마이드는 현재 네오팜의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ZEROID)'의 두피 라인 '루트힐(ROOTHEAL)' 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향후 피부 장벽 전문 브랜드 '리얼베리어(Realbarrier)'의 여드름 케어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시장 수출을 위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화장품 신원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네오팜 황정환 연구소장은 "스테로이드제는 빠른 효과를 보이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비스테로이드 기반의 에이엠피아마이드는 염증 억제와 피지 조절을 동시에 수행하는 혁신적인 원료로, 화장품 및 의약외품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임상 적용 및 글로벌 상용화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3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 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