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SPC그룹이 미국의 대표적인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다. SPC그룹 계열사인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및 싱가포르 시장에서의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치폴레가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SPC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도입 및 육성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빅바이트컴퍼니는 내년 서울 및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치폴레는 부리토, 부리토 볼, 타코 등 멕시칸 전통 요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다. '진정성 있는 음식(Food with Integrity)'을 표방하며 색소, 향,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고객이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치폴레는 2006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2011년 S&P 500 지수 편입 등 미국을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현재 미국을 포함한 7개국에서 3,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스캇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다양성과 편의를 중시하는 외식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 진출은 치폴레에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식품·외식 분야 전문성을 갖춘 SPC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미식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 고객에게 세계적인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신선하고 건강한 치폴레의 맛을 현지 그대로 구현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외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바이트컴퍼니는 이번 치폴레 도입으로 쉐이크쉑, 잠바 등 기존 운영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빅바이트컴퍼니는 쉐이크쉑 46개, 잠바 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