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뇌 질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은 뇌 영상 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Neurophet AQUA AD Plus)'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관계부처가 진행하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한국보건의료원(NECA)의 최종 평가를 거쳐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었다.

이는 뉴로핏의 두 번째 혁신의료기술 성과로, 앞서 '개인 맞춤형 뇌 전기자극 솔루션'에 이어 쾌거를 이루었다.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기술의 혁신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아 안전성과 잠재성을 갖춘 비침습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시장 진입 및 확대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종합 분석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 AD'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기존 '뉴로핏 아쿠아 AD'가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통합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뇌 MRI를 AI 기반으로 분석하여 뇌 미세출혈이 의심되는 영역의 위치와 개수를 자동으로 검출한다. 이는 의료진이 더욱 정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의료기기 통합 심사·평가 제도는 혁신적인 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해 혁신의료기기 지정, 요양급여 결정 심사, 혁신의료기술평가 등이 동시에 통합적으로 이루어져 시장 진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심의 결정으로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의 핵심 기능인 인공지능 기반 뇌 미세출혈 검출 기술은 향후 3년에서 5년간 비급여 또는 급여 시장 진입이 가능해진다. 해당 기술은 연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로핏 공동대표이사인 김동현은 "이번 혁신의료기술 선정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시장에 더욱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의료진이 보다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고도화와 사용 환경 개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