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JLK)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국제 학술 무대에서 연이어 연구 성과와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 의료진의 발표를 통해 K-의료AI의 우수성을 알리며 아시아 및 호주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부터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뇌졸중학회(APSC 2025)에서 자사의 뇌졸중 AI 솔루션 관련 연구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뇌졸중 전문 의료진들이 최신 치료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학회에서 제이엘케이의 류위선 최고 의학 책임자(CMO)는 'Refining Hemorrhagic Transformation After Reperfusion Therapy: Dual-Modality Assessment Using Advanced MRI for Clinical Relevance & NCCT for Risk Prediction'을 주제로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MRI 분석과 비조영 컴퓨터단층촬영(NCCT) 기반 AI 예측 기술을 결합하여 뇌경색 환자의 혈관 재개통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뇌출혈 합병증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AI and Stroke Imaging'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을 실제 임상에 활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 과정에서 AI 영상 분석이 기여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뇌졸중 진료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그의 발표는 AI 기술이 연구를 넘어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학회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제이엘케이가 초고령 사회인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에 솔루션 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엘케이 류위선 최고 의학 책임자는 "이번 학회 발표는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연구적 가치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효용 가치를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글로벌 학술 무대에서 축적한 성과를 해외 매출로 빠르게 연결시키는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