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에 1.8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가 16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82개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조 8295억원으로 2024년 상반기 1조 6546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이중 의약품 분야 연구개발비는 1조 6634억원으로 2024년 상반기 1조 4971억원 대비 11.1% 증가했고,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개발비는 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5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 연구개발비 중 자체 비용은 1조 6352억원, 보조금은 281억원이었고,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비 중 자체 비용은 1614억원, 보조금은 47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의약품 분야 대·중견·중소기업별 연구개발비는 각각 6103억원, 7916억원, 26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기업 5165억원, 중견기업 7694억원, 중소기업 2111억원) 대비 각각 18.2%, 2.9%, 23.8%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 중견·중소기업별 연구개발비는 각각 963억원, 698억원으로 2024년 상반기(중견기업 1010억원, 564억원) 대비 각각 4.7% 감소, 23.7%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전체 매출은 18조 2593억원으로 2024년 상반기 매출 15조 9251억원 대비 14.7% 증가했다. 매출 중 내수 부문은 10조 1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 5483억원 대비 6.8% 증가했고, 수출은 8조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 3767억원 보다 26.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의약품 분야 매출은 16조 3872억원으로 2024년 상반기 14조 2440억원 대비 15.0% 증가했고, 의료기기 분야 매출은 1조 8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6810억원 보다 11.4%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 매출 중 내수는 9조 6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 655억원 대비 6.4% 증가했고, 수출은 6조 7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 1785억원 대비 30.2%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의 내수는 5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4827억원 대비 13.2% 증가했고, 수출은 1조 3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1982억원 대비 10.6% 성장했다.

2025년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매출액증가율(성장성)은 16.3%, 영업이익률(수익성)은 19.7%, 자기자본비율(안정성)은 74.9%로 나타냈다.

이중 의약품 분야는 매출액증가율 16.8%, 영업이익률 20.5%, 자기자본비율 74.0%로 나타났고, 의료기기 분야는 매출액증가율 11.7%, 영업이익률 12.4%, 자기자본비율 81.7%로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전체인력은 5만 1206명으로 2024년 상반기 4만 9031명 대비 4.4% 증가했다.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8315명으로 전년 동기 7758명 대비 7.2% 늘었다.

올해 상반기 의약품 분야의 전체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4만 3578명이었고,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7306명이었다. 의료기기 분야 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7628명이었고,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어든 100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을 선별해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82개 공시기업을 분야별(의약품 54개사·의료기기 28개사) 및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2025년 상반기 보고서를 토대로 인력·연구개발비·매출·재무상태 등을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