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이 중국 초음파 장비 기업 SBT(Shanghai Best Tech Ultrasonic Technology Co., Ltd.)와의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약 4천만 위안(한화 약 75억 원)의 기술이전료를 전액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체결되었으며, 2024년 9월 중국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원텍의 주요 레이저 장비인 피코케어 450(Picocare 450)과 파스텔(Pastelle) 등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게 된다. 원텍은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을 확보했으며, 현재 중국 현지 생산을 위한 추가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다.

원텍은 합작법인에서 30%의 지분을 보유하며, 현지 파트너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총 2,350대의 장비를 중국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제품 외 추가 제품의 현지 생산 및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지 생산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중국 내 유통 및 마케팅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원텍 관계자는 “기술이전료 전액 수령은 계약 이행의 가시적인 성과이며, 현지화 전략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999년 설립된 원텍은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의료기기 개발 역량을 축적해왔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메디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고성장하는 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원텍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