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고물가로 인해 저렴하고 조리가 간편한 에어프라이어용 냉동 돈가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별로 지방과 단백질 함량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 중인 냉동 돈가스 12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해 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냉동 돈가스 100g당 지방 함량은 등심 돈가스가 16~24g, 치즈 돈가스가 18~25g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일 유형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등심 돈가스 중에서는 동원F&B의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이 24g으로 지방 함량이 가장 높았고, 치즈 돈가스에서는 이마트의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와 동원F&B의 ‘퀴진 치즈 돈까스’가 각각 25g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단백질 역시 제품별 편차가 컸는데, 농협목우촌의 ‘두번 튀겨 더욱 바삭한 통등심돈까스’와 홈플러스의 ‘홈밀 통등심돈까스’가 16g으로 가장 높았고, 치즈 돈가스 중에서는 풀무원의 ‘블럭치즈돈카츠’가 21g으로 가장 높았다.

맛의 경우 등심 돈가스는 롯데웰푸드의 ‘쉐푸드 등심통돈까스’가 튀김옷의 바삭함과 고기의 부드러움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치즈 돈가스는 풀무원의 ‘블럭치즈돈카츠’가 치즈의 쫄깃함과 양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 기호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등심 돈가스의 경우 CJ제일제당의 ‘고메 통등심돈카츠’가 100g당 1976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롯데웰푸드의 ‘쉐푸드 등심통돈까스’는 31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치즈 돈가스는 이마트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가 177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의 ‘블럭치즈돈카츠’가 2852원으로 가장 비쌌다. 동일 제품군 내 가격 격차는 최대 1.6배에 달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중금속이나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신선도를 확인하는 지표인 휘발성 염기질소 검사에서도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냉동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