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세용 의학전문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근시 교정 및 6~12세 소아에서 질환 진행 억제를 위해 에실로르 스텔레스트(Essilor Stellest) 안경 렌즈의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에실로르 스텔레스트 안경 렌즈는 중심부에 지름 9mm의 투명 영역이 있고, 그 주변을 작고 돌출된 점들의 고리로 둘러 구성되어 있다.

이 주변부 고리가 주변부 광선의 초점을 흐리게 하여 소아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근시는 보통 안구가 성장 중인 학령기 소아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근시 진행을 늦추도록 승인된 기기는 8~12세용 콘택트렌즈가 유일했다.

에실로르 스텔레스트 안경 렌즈가 승인을 받으면서 6~7세 소아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힘든 소아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제공됐다.

미 FDA의 이번 승인은 에실로르 스텔레스트 안경 렌즈가 단초점 대조 렌즈 대비 근시 진행을 늦췄음을 보여준 임상 연구에 기반한다.

임상 연구에서, 24개월 시점에 근시 진행이 71% 감소했고, 안구 신장 증가가 53%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승인을 통해 현재 허가된 기기보다 사용이 더 쉽고 위험이 더 낮으면서, 성인기에 심각한 시력 문제 가능성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시장에 제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