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깊어가는 가을, 외식업계가 고급 식재료인 트러플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미식 경쟁에 돌입했다. 트러플은 특유의 깊은 향과 풍미로 요리의 품격을 높여주며, 특히 가을부터 겨울까지 맛과 향이 절정에 달해 외식업계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치킨, 피자, 파스타 등 대중적인 메뉴에 트러플이 접목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고급 식재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치르르 치킨’을 트러플을 더해 재해석한 ‘트러플 치르르’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신제품은 트러플의 은은한 향과 네 가지 치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부드럽고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는 가을 시즌을 맞아 화덕피자와 스테이크 신메뉴를 선보였다. ‘부팔라 트러플 풍기’ 피자는 세 가지 버섯과 트러플, 부팔라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여 다채로운 풍미와 식감을 구현했다. ‘비스테카&트러플 리조또’는 트러플 크림 리조또와 안심 스테이크를 함께 제공하며, 이탈리안 곡물 파로를 더해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이랜드이츠의 이탈리안 다이닝 브랜드 리미니는 제철 식재료의 맛을 살린 ‘어텀 하베스트’ 3종을 출시했다. 대표 메뉴인 ‘트러플크림수제뇨끼’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뇨끼에 감자, 치즈, 계란 노른자를 사용해 포슬한 식감을 살리고, 피스타치오 토핑과 트러플 크림소스를 더해 풍성한 풍미를 완성했다.

엠즈씨드의 정통 나폴리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는 트러플을 활용한 신메뉴 2종을 선보였다. ‘프레시 트러플 생면 파스타’는 생면 크림 파스타 위에 신선한 트러플을 얹어 풍미를 살렸으며, ‘프레시 블랙 트러플 피자’는 트러플 오일을 넣은 도우와 트러플 버터, 생 트러플을 올려 고급스러운 맛을 완성했다.

엠에프지코리아의 모두의 다이닝 매드포갈릭 역시 ‘트러플 머시룸 잠봉 피자’를 출시하며 트렌드에 합류했다. 이 피자는 버섯 크림 소스 베이스에 다양한 버섯과 잠봉을 올리고 트러플로 마무리하여 고급스러운 맛을 강조했다. 트러플 풍미와 잠봉, 버섯 크림 소스의 조화가 특징이다.

KFC 코리아 관계자는 “가을은 미식의 계절인 만큼 트러플이 외식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신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