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가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World ADC San Diego)'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 후보물질인 'GENA-120'의 비임상 주요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하고, 잠재적인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드 ADC는 전 세계 제약사, 바이오텍 연구자, 투자자 등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ADC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다. 최신 ADC 개발 전략과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GENA-120'의 핵심 데이터를 발표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협력을 위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GENA-120'은 지놈앤컴퍼니의 자체 플랫폼 'GNOCLE™'을 통해 발굴된 신규 타깃 'GICP-120'을 표적으로 하는 TOPO I (Topoisomerase I) 억제제 기반의 ADC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콘퍼런스에서는 ▲두경부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식도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게 발현하며 정상 조직 대비 차별적인 발현 프로파일을 보이는 'GICP-120' ▲비임상 단계에서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입증한 'GENA-120'의 데이터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GENA-104 ADC'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GENA-120' 공개를 통해 ADC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회사의 핵심 전략인 조기 기술 이전을 가속화할 동력을 확보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이번 월드 ADC 발표를 통해 'GENA-120'의 글로벌 잠재력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행사를 통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주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추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두 건의 기술 이전(2024년 스위스 디바이오팜, 2025년 영국 엘립시스 파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근 엘립시스 파마에 기술 이전한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EP0089(GENA-104)는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