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창립 84주년을 맞아 기업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담은 홍보관 '동녘관'을 건립하고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동녘관'이라는 명칭은 떠오르는 해를 의미하는 '동쪽'과 그룹 사명인 '일동(日東)'의 의미를 결합한 것으로,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회사 측은 일동그룹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사료를 재해석하고, 임직원과 외부 고객이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의약품의 근본은 사람'이라는 창업주 고(故) 윤용구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좋은 약과 좋은 회사를 향한 일동그룹의 의지와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그룹 본사 1층에 약 200㎡ 규모로 조성된 역사관은 △히스토리 아크 △리더의 말 △빛의 대화 △매니페스토 △고요 문답 △유물 보고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뉜다.

관람 동선은 해가 떠오르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회사의 역사적 분기점들을 배치했으며, 태양의 호(arc) 형태를 본뜬 곡선으로 설정하여 시대별, 테마별로 일동그룹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히스토리 아크'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발전해 온 일동제약그룹의 주요 장면들을 디지털 영상과 자료로 만날 수 있다. '리더의 말' 코너에는 창업주를 비롯해 그룹을 이끌어 온 역대 리더들의 메시지가 전시되어 있다.

'빛의 대화' 구역에서는 일동제약그룹의 홍보 영상, 역대 광고 등 시청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룸과 아카이브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각 계열사의 소개와 주요 사업, 연구개발 현황, ESG 경영 성과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키오스크도 비치되어 있다.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었다. 동트기 전 새벽의 고요함을 담은 '고요 문답'에서는 디지털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기면 미디어 아트가 송출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유물 보고' 코너에는 약과 관련된 옛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축사를 통해 "동녘관이 임직원에게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고객에게는 공감과 신뢰를 주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일동의 이름처럼 인간과 생명을 위한 빛을 비추는 기업으로 끊임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