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운동 직후 적외선 사우나를 활용하면 스포츠 선수의 회복을 앞당기고 경기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 선수가 운동 이후 적외선 사우나를 활용하면 선수의 회복을 앞당기고 수행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프론티어스 인 스포츠 앤드 액티브 리빙(Frontiers in Sports and Active Living)’에 실렸다.

현대 스포츠는 경기 간격이 촘촘해 선수들이 주중 여러 경기를 소화하는 일이 흔하다. 이때 회복 시간이 부족하면 선수의 경기력이 저하되고,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기존에는 마사지, 냉요법 등 저온 기반 회복법이 널리 쓰였으나, 최근 열기반 회복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남녀 팀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운동 후 적외선 사우나를 단회 적용하거나 6주간 정기적으로 적용해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적외선 사우나는 점프 수행능력의 단기 저하를 억제하고 근육통을 줄였으며, 선수들의 주관적 회복감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 사용군에서 그 효과가 더 컸다.

하지만, 연구진은 열기반 회복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고강도 운동 직후 더 길고 높은 온도의 세션이 갖는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