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LG화학이 일본의 체외수정(IVF) 시술 제품 선도 기업인 키타자토(Kitazato)사와 협력하여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연구용품 등 시험관 시술 전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번 제품 도입은 초혼 연령 상승 등으로 인한 여성들의 가임력 저하 우려에 대응하고, 기존 배란유도제 중심의 난임 사업을 체외수정 시술 제품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LG화학의 전략적 행보다.

LG화학이 국내에 출시하는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 제품은 295건의 연구를 통해 높은 생식세포 보존율이 입증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식세포 보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술 과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이번 키타자토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난임 치료의 전 과정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LG화학은 난임 치료의 시작부터 성공적인 임신까지, 고객 삶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준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이 35세부터 난임 시술을 통한 임신 성공률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45세 이상에서는 성공률이 4.5~9.4% 수준으로 분석됐다. 해외 연구 결과는 난자 동결 시점의 연령이 임신 성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자녀 1명을 출산하기 위해 보존 당시 연령이 38세 미만인 경우 15~20개, 38~40세인 경우 25~30개의 동결 보존 난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난자 동결 보존 건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5,348건에서 2022년 85,159건으로 약 16배 증가하며 난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