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의 실체를 원인해결이 아닌 마치 병원에서 환자를 받지 않으려 해서 생기는 일로 바라보고 있는 한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 불가능하다며, 현장에 대한이해와이에 맞는정책이 필요하다는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회장 이형민)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개정안은 병원 응급실과 구급대원간 핫라인을 설치해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대해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응급실 핫라인은 이미 구축돼 있고, 응급의료정보는 이미 중앙응급센터에서 NEDIS 자료로 전송하고 있으며, 병상정보와 진료정보는 응급의료상황판에 공개되고 있다"며 "응급실 수용능력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결국 이 정보를 모아서 할 수 있는 것은 강제적인 병원선정과 수용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응급실 뺑뺑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응급실의 수용성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장의 응급의학전문의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수용결정 또한 진료의 일부분이며 전문적인 판단으로 존중돼야 한다"며 "새롭게 핫라인을 구축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응급의료 현장에 더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고 도움이 될 제대로 된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