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보령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보령은 3분기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3.3% 상승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기록했던 기존 최고 기록인 254억원을 넘어서며 두 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매출 또한 작년 3분기 2710억원을 1년 만에 추월하는 성과를 보였다.

회사는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수익성과 외형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로 이어졌다. 보령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912억원 대비 13.3%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제약 사업의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0억원 대비 58.3% 크게 확대됐다. 이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재선정 전략의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만성대사질환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이 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감소했다. 이는 당뇨 치료제 영역에서 트루리시티 공동 판매 종료로 인한 매출 공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카나브 패밀리 매출은 355억원에서 425억원으로 19.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 질환 영역에서는 작년 3분기 854억원에서 1년 새 980억원으로 18.4%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뮤코미스트, 맥스핌, 니제론, 자이프렉사 등 주요 제품들이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