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 오류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0일, 회사는 서류 전형 지원자 전원을 합격 처리하는 게시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나, 2분 만에 이를 삭제하고 10분 후 수정 공지를 내면서 혼란을 초래했다. 해당 오류는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 밝혀졌다.

채용 절차는 경영전략·기획, 경영관리, 총무, 재경 등 일반 직무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서류 전형 이후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인턴 실습 및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건으로 수백 명의 지원자가 불필요한 기대와 혼란을 경험하며 항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백 명의 지원자가 갑작스러운 합격 발표와 취소로 인해 큰 혼란을 겪었다”며 “인사팀 직원들이 밤새 사과 전화를 돌리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취업 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기업에서 이러한 실수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는 비판과 함께 채용 절차의 허술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홈페이지에 합격자가 잘못 고지돼, 곧바로 정정 조치를 했다"며 "이후 서류 전형 응시자 전원에게 합격여부에 대한 재확인 요청 문자를 드렸고, 합격사실이 잘못 고지된 응시자들에게는 별도로 전화를 통해 사과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측 실수로 서류 합격 여부에 대한 혼선을 빚어 다시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