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12월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사 보수한도 변경 건도 논의된다.

알테오젠은 지난 8월 주주 공고문을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히며, 여러 증권사 및 기관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전상장은 단순한 상장의 한 방법이며, 완벽한 준비가 우선”이라며 내부 체계 보완과 철저한 준비 과정을 강조했다.

벤처기업의 틀을 넘어 코스피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6일 기준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약 28조9466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코스피 이전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기관 투자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전상장이 기업 신뢰도 제고와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 주가 안정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코스피 시장 진입은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기업 내부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보완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이전상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알테오젠은 국내 증권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며, 바이오 산업 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