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보툴리눔 톡신과 지방파괴주사제, 필러, PDO(Polydioxanone) 봉합사 등을 조합해 시술 효과를 높이는 '복합시술'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복합시술은 단일 시술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피부 탄력, 주름, 윤곽 개선을 위해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시술을 병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로 표정 주름을 완화하면서 디클래시 HA 필러로 볼륨을 보완·CaHA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고, 두스 등 PDO 시술로 얼굴 전체 조화와 자연스러움이 극대화된다.

복합시술은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얼굴형, 피부 두께, 탄력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시술이 가능해진다. 비수술적 방식으로 회복이 빠르고 여러 번에 할 시술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팩트엠알(Fact.MR)에 따르면 글로벌 복합시술 시장은 2024년 약 5조원 규모에서 10년 뒤 약 11조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대웅, 복합시술 '풀 라인업' 글로벌 의료진 교육 확산

복합시술은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만큼, 제품 간 작용기전과 시술 순서, 용량의 균형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임상 근거와 의료진의 숙련도가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좌우한다.

대웅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비롯해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 필러 '디클래시(HA), 스킨부스터 디클래시(CaHA)', PDO 봉합사 '스위츠·두스' 등 복합시술 전 단계에 필요한 전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 교육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과 DNC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24회에 걸쳐 2170명의 국내외 의료진에게 복합시술 노하우를 전파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하고 표준화된 시술법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조직 'KIIMOT(Korea-Indonesia Integrated Marketing Operation Taskforce)'를 출범해 복합시술 교육 체계 정립과 글로벌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대웅·DNC '콜라겐 벨벳' 등 독자 시술법 전파 '앞장'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단일 시술보다 복합시술 패키지를 선택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술 없이도 충분한 효과 낼 수 있고,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장두열 체인지의원 원장.

장두열 체인지의원 원장은 "메디컬 에스테틱 기술이 발전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윤곽과 피부결, 탄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복합시술이 빠르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환자 맞춤 시술을 강조하는 최근 미용·성형 트렌드를 고려해봤을 때 앞으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DNC는 다년간 축적된 병용 시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복합시술 프로토콜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술법으로는 △디클래시 CaHA와 나보타를 활용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피부결을 향상시키는 '콜라겐 벨벳' △PDO 봉합사인 두스, 스위츠와 나보타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리프팅을 구현하는 '듀얼리프트' △디클레시 HA와 브이올렛, 나보타를 조합해 얼굴 전반의 균형잡힌 윤곽을 형성하는 '클래시 컨투어' 등이 있다.

장두열 원장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봤을 때 성공적인 복합시술을 위해선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얼마나 확보돼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포인트일 수밖에 없다"며 "제품의 각각의 품질은 물론 시술법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는지,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대웅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