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영남대의료원이 엘살바도르 보건인력을 대상으로 한 환자안전 역량강화 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영남대의료원(원장 김용대)이 주관했으며, 2025년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에는 엘살바도르 보건부(MINSAL) 및 산하 주요 병원에서 환자안전 정책과 병원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5명이 참가했다. 연수는 환자안전의 기본 원칙과 예방전략, 병원 내 감염관리, 투약 및 수술 안전, 응급·중환자 관리, 의료진 간 의사소통과 팀워크 강화 등 총 7회에 걸친 강의로 구성되었다.

또한 영남대병원, 영남대 영천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 다양한 기관에서의 현장견학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병원 견학은 대형병원에서 중형병원, 그리고 1차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의료기관 규모별 환자안전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4차례의 분임토의와 액션플랜 설계를 통해 연수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자국의 환자안전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전략으로 구체화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액션플랜 발표회를 통해 연수 성과를 공유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한국의 의료현장에서 환자안전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며 "강의와 토론, 병원 방문 모두 실무에 큰 도움이 되었고, 영남대의료원의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 책임교수인 박종원 교수(영남대의료원 신장내과)는 "환자안전은 병원 정책의 목표를 넘어, 의료현장에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실천해야 하는 기본 원칙"이라며 "이번 연수가 엘살바도르 보건인력들이 환자안전 문화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고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