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보령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의약품 생산시설 ‘보령 안산 캠퍼스’에서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경구용 페니실린 항생제 생산시설의 연면적은 기존 2777㎡(840평)에서 4364㎡(1320평)로 57% 확장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시설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장 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기술과 공정혁신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방침이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안정적 공급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보령은 현재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제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는 “이번 생산시설 증축은 국가필수의약품인 페니실린 항생제의 생산 품질을 높이고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령은 이를 바탕으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해철 국회의원(안산시 병), 김명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운학 안산시 산업지원본부장,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