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의학전문기자] 대장암과 초가공식품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고령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대장암이 초가공식품과 중요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Oncology)’에 실렸다.

대장암은 대장 또는 직장의 점막에서 시작되어 점차 자라면서 암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배변 습관 변화, 혈변, 복통 등으로 나타나지만 증상이 미미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붉은 고기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포함된다.

진단은 대변 잠혈 검사, 대장내시경, CT 등의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대장내시경이 가장 정확하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치료는 수술을 기본으로 하며, 조기 발견 시 용종 제거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1947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세대는 대장암 전구세포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50세 이전에 대장암 전구세포 선별 검사를 위해 최소 두 번의 하부 내시경 검사를 받은 여성 간호사 2만9105명의 24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4년마다 식이 조사를 받았고 연구진은 이를 통해 초가공식품의 일일 평균 섭취량을 추정했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5.7회분의 초가공식품을 섭취했으며, 이는 총 일일 칼로리의 35%에 해당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은 선종 발생 위험이 가장 적게 섭취한 여성에 비해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종은 대장암 전구세포암과 가장 관련이 깊은 대장암 전구세포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대장암 발병에 초가공식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