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한국릴리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 바이오헬스’에 참여하여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협력 모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기업 간의 협력 기회 확대를 목표로 했다.

행사 첫째 날, 한국릴리의 구르키라트 싱 부사장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 가속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한국릴리가 심혈관·대사질환,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유전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 투자, 혁신적 파트너십, 라이선싱, 지분 투자 등 다각적인 협력 모델을 운영 중이며, 최근 출시된 의약품의 절반가량이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릴리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릴리 카탈라이즈360’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형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초기 단계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며, 릴리 벤처스, 릴리 게이트웨이랩스, 릴리 익스플로R&D를 통해 파트너 기업에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혁신 신약이 환자에게 더 신속하게 도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리 벤처스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및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하며, 릴리 게이트웨이랩스는 최첨단 연구 공간과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릴리 익스플로R&D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 개발 단계까지의 통합 R&D 협력을 지원한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위크에서 한국릴리는 국내 기업들의 파트너링 신청을 가장 많이 받아, 국내 바이오·메드텍 기업들이 릴리의 혁신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협력 플랫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릴리 존 비클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은 연구와 과정 모두의 혁신을 통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전략적 협력”이라며, “한국의 연구진 및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용우 단장은 “한국은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며, 진흥원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릴리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의 참여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국릴리는 1982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당뇨병·비만,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등 주요 치료 영역에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