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식회사의 자회사이자 파트너사인 람다바이오로직스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BioTech Breakthrough Award'에서 '세포 및 유전자 치료 혁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은 한국의 오가노이드 기술 기반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BioTech Breakthrough Award'는 신약 개발, 진단 기술 등 바이오 분야 전반에서 혁신을 이룬 기업을 선정하는 국제적인 시상식이다. 매년 전 세계 수백여 기업이 참여하며, 바이오 업계에서 기술 신뢰도와 혁신성을 검증받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인간 장기 모델을 고도화한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바이오 산업 내 중개 연구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보유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ATORM) 기술과 신소재·신약 효능평가 플랫폼(ODISEI)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ODISEI는 암 오가노이드 효능평가 플랫폼 'ODISEI-ONC'를 중심으로 실제 인체 조건을 높은 정밀도로 모사하는 기술이 강점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평가 솔루션은 동물실험 의존도를 줄이고 실제 환자 반응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비임상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람다바이오로직스의 Andre Gerth는 "이번 수상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핵심 사업인 ATORM과 ODISEI 플랫폼의 혁신성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 NIH가 오가노이드 기반 질병 모델링을 차세대 연구 인프라로 육성하는 'Standardized Organoid Modeling(SOM) Center'를 출범시킨 흐름과도 정확히 맞물린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중개 과학과 개인 맞춤형 의학 발전에 기여하며 글로벌 생명과학 생태계에 혁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열린 제40회 SITC(면역항암학회) 연례 학회에서는 종양 미세환경(TME)을 정교하게 재현한 모델과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를 선보여 글로벌 면역항암제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곧 개최될 신경과학회에서는 기능적으로 성숙한 전분화능 줄기세포(hPSC) 유래 뇌·중뇌 오가노이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며,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및 약물 스크리닝 분야에서의 오가노이드 기술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수상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이 비임상-임상 전 단계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물실험 대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람다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람다바이오로직스는 ATORM의 임상 유럽 확대와 ODISEI 플랫폼을 전 세계 제약사, 병원, 연구기관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