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휴온스그룹의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휴온스메디텍이 인도 파트너사인 바수그룹(Vasu Group)의 핵심 임직원을 초청하여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협의했다. 이번 논의는 현지 조립 생산(Complete Knock Down, CKD)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장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바수그룹은 1985년 설립된 인도의 제약 유통업체로, 인도 전역에서 의료 장비 유통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휴온스메디텍은 지난 3월 바수그룹과 인도 시장 진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초청 간담회를 통해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의료기기 사업 전략과 함께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이 포함되었다. 휴온스메디텍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 공급 중인 체외충격파쇄석기의 현황과 기술 고도화 계획을 소개했으며, 2025년 생산 및 해외 공급 일정이 확정된 내시경 소독기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바수그룹은 인도 정부의 자국 생산 제품 우대 정책과 현지 의료기기 등록 절차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내시경 소독기 제품의 현지 조립 및 단계적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양사는 CKD 도입 시 △가격 경쟁력 향상 △물류 효율성 증대 △인허가 리스크 감소 △시장 확대 속도 가속화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휴온스메디텍의 하창우 대표는 "인도 CKD 모델은 2026년 휴온스메디텍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외충격파쇄석기, 내시경 소독기, 소독제 등을 중심으로 바수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온스메디텍은 향후 인도 시장 내 CKD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