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맛있는 식품이 많지 않아... 우지라면 맛있다라는 얘기가 많이 돌았지만, 지금은 우지를 쓰지 않고도 맛을 내는 기술이 많이 늘었고, 소비자들이 팜유로 튀긴 라면맛에 많이 길들여져서... 우지라면 따봉, 엄지척 하기가 쉽진 않을 것”

최근 삼양식품이 우지 사건 발생 36년 만에 ‘우지’를 활용한 라면 ‘삼양1963’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11월 3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호텔에서 ‘삼양1963’ 출시 발표회를 갖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정수 부회장은 “‘우지’는 삼양라면의 풍미를 완성하던 진심의 재료였으며, 정직의 상징이자 삼양식품이 추구해온 ‘진정한 맛의 철학’이었다”며, “삼양1963은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한국의 미식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 됐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또 한 번의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근 언론도 우지라면 출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식품 전문가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1월 19일 정광호 라이스밸류 대표이사는 SNS 포스팅을 통해 삼양식품 우지라면의 성공적 안착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우지라면에 대해 회의적인 게... 옛날엔 맛있는 식품이 이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우지라면 맛있다라는 얘기가 많이 돌았지만, 지금은 우지를 쓰지 않고도 맛을 내는... 기술이 많이 늘었고, 특히 소비자들이 팜유로 튀긴 라면맛에 많이 길들여져서... 우지라면 따봉, 엄지척 하기가 쉽진 않을 것이다”라며 회의적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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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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