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의공학과 연구진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국재활복지공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보행 훈련을 위한 저피로도 기능적 전기자극 신호의 타당성 연구"로, 뇌졸중 후 보행 재활에 활용되는 기능적 전기자극(FES)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접근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근육의 피로도를 줄이면서도 재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자극 파형을 제안했으며, 이 기술은 향후 재활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는 이정현 교수와 나승대 교수를 포함한 의공학과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이정현 교수는 "이번 논문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실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머지않아 저피로도 기능적 전기자극 보행 훈련기가 시장에 출시되면 더 많은 환자들의 재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재활복지공학회는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재활 및 보조공학 분야의 전문학회로, 2007년 설립 이후 국내외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며 학술적·기술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17년부터는 논문지에 게재된 연구 중 우수한 성과를 낸 논문을 선정해 매년 '우수논문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칠곡경북대병원 의공학과 연구진은 기능적 전기자극 기술의 실시간 제어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연구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재활의료기기 분야에서의 기술적 진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