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소폭의 회복세(0.2%)를 보이며 5조962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1년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83.6%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평균 구매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구매 경험률은 증가, 구매자는 늘고 평균 지출은 줄어드는 ‘실속형 소비’가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개인화’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라, 공동 취식은 감소하고 개인 취식이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은 더 이상 가족 단위의 선택이 아닌, 개인의 일상 루틴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기식협회는 “이는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와 함께 ‘K-Health W.A.V.E’ 속에서 건강관리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세대별 확산도 두드러져, 시니어 가구의 구매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2.6%p 상승했고 베이비 및 키즈, 10대 가구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기능성 원료로는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단일비타민, EPA 및 DHA 함유 유지가 상위 5개로, 이들 합산 시장 규모는 3조368억원에 달했다. 이중 홍삼이 9536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회복했으며, 특히 단일비타민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통채널에서는 인터넷몰이 71%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할인점(5.9%), 드럭스토어(0.7%) 등 오프라인 채널도 구매 규모 기준 성장세로 전환했다. 

제형별로는 캡슐(50.6%), 정제형(타블렛, 49.9%), 분말 및 과립(40.3%) 순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섭취 편의성과 휴대성이 소비자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매 및 섭취하는 인구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합리적이고 실속형 소비 패턴이 강화되고 있다”며, “‘K-Health W.A.V.E’ 비전 아래 건강기능식품이 국민의 일상 속 건강 루틴으로 자리잡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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