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이재호 교수 연구팀이 일본 후쿠오카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타치바나 가쓰로(Katsuro Tachibana) 교수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해부학 분야 권위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rphology에 공동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Topography of the Formation of the Median Nerve and its Communication with the Musculocutaneous Nerve"로, 정중신경(median nerve)과 피부근육신경(musculocutaneous nerve) 사이의 해부학적 연통 및 변이를 정밀 분석한 연구다. 연구팀은 이들 신경의 위치적 관계를 체계적으로 도식화함으로써, 정형외과, 재활의학, 마취통증의학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수술 및 신경 차단술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해부학적 정보를 제시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학술적 발견을 넘어, 계명대와 후쿠오카대가 수년간 이어온 국제 학술교류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양 기관은 학생 실습 교류뿐 아니라 공동연구,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논문은 그 협력이 실제 학문적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재호 교수는 "지속적인 학생 교환과 연구 협력이 단순한 방문 교류를 넘어, 국제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의생명과학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의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치바나 교수 역시 "양 기관의 연구 역량과 교육 경험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었으며, 앞으로도 후속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은 앞으로도 국제공동연구 및 교육 협력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사과학자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