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광주기독병원은 11월 20일 병원 예배실에서 개원 12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난 120년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박재표 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김숙심 재단이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주계옥 재단이사장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마태복음 25:4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주계옥 이사장은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작은 자와 병든 자를 돌보던 그 초심이 바로 오늘날 광주기독병원의 비전"이라며 "120년의 감사에 머무르지 말고, 이제 다음 세대를 향한 헌신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중에는 병원 발전에 헌신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는 장기근속 표창식도 진행됐다. 40년 근속 1명, 35년 3명, 30년 11명, 25년 12명, 20년 20명, 15년 25명 등 총 72명이 표창을 받았으며, 참석자들은 따뜻한 박수로 이들의 노고를 축하했다.

이승욱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기독병원이 걸어온 120년은 오직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은혜의 역사"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첨단 의료기술과 연구 역량을 강화해 배움과 성장이 살아 있는 연구 중심 병원으로 도약하고, 광주·전남 지역 공공의료의 책임을 다하며 국내외 의료선교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덧붙였다.

지역 의료와 선교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온 광주기독병원은 이번 120주년을 계기로 '사랑과 섬김'의 초심을 되새기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