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SK케미칼이 의료기관에 배포한 ‘기넥신에프’ 판촉물 3종 가운데 2종을 회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넥신에프의 효능과 임상 자료가 담긴 2종은 회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와의 가격 비교 내용만 포함된 1종은 회수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판촉물들은 ▲콜린알포 제제의 선별급여 전환 이후 환자 본인부담금 비교 ▲기넥신에프의 경도인지장애 치료 옵션 권고 ▲기넥신에프의 임상 연구 내용과 급여 처방 코드 등을 담고 있다.

이 중 SK케미칼은 콜린알포 제제와의 가격 비교 내용을 담은 판촉물은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식약처는 약사법상 효능이나 성능 관련 문구가 없고 특정 업체도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회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기넥신에프의 ‘구체적인 효능’을 포함한 내용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판촉물에 포함된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증상 치료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는 문구와 ‘기넥신에프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진행 지연 가능성이 관찰됐다’는 문구가 회수 사유로 지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