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이사장 박미영)은 감염병 대응 전임상 표준교재를 발간하고 교육생 중심 성과공유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인력양성사업 성과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두 행사는 지난 4년간 구축한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산업계와 연구현장으로 확산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양성 아카데미 5기 수료식 후 단체촬영.

생명연구조합은 한국신뢰성보증연구협동조합(KSQA)과 공동으로 지난 13일 오송 C&V센터에서 2025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포스터세션에서는 수료 교육생들이 7개월간 각자의 현장실습기관에서 수행한 연구실험 활동을 포스터로 전시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포스터세션은 교육생이 직접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첫 공식 프로그램으로, 성과 공유 방식의 질적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 우석대학교 약학대학,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등 산학연 전문가와 수료 동문으로 구성된 패널단은 전임상 분야의 다양한 커리어 패스와 현장의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며, 교육생들이 자신의 진로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Career Compass는 교육생동문전문가 간 상호교류를 강화하고, 진로 탐색 과정의 질적 전환을 이끈 첫 공식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앞서 생명연구조합은 지난 4일 대전에서 '비임상시험의 이론과 실제ⅠⅡ'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재는 감염병 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물로, 국내 최초로 감염병 대응 전임상 교육 전 영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표준 교육용 서적이다. 행사에는 교재 집필에 참여한 15명의 저자진과 조합 관계자 5명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표준교재는 총 2권으로 구성됐는데 제1권은 전임상 시험법의 기본 이론과 실험실 실무를 다루고, 제2권은 GLP, QA 등 법제도적 요소를 포함해 전임상 연구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환경 △감염병 대응 전임상 특수구조 △현장 중심 실습교육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요소를 집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교재 발간은 전임상 연구 분야의 국가적 교육 기반을 구축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생명연구조합은 해당 교재를 내년도부터 기본공통교육 표준교재로 활용하고, e-Book 형태로도 발간하여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계학계연구계로의 활용도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