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이오텍 유통기업 이지랩(EASY LAB SCIENTIFIC & LABORATORY EQUIPMENT TRADING L.L.C)과 화학조성배지 제품 ‘셀커(CellCor)’의 UAE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이지랩은 세포 배양, 분석, 진단용 바이오 시약, 소모품, 장비 전문 유통사로, 써모피셔, 센츄리온 등 글로벌 브랜드의 공식 파트너사다. 특히 줄기세포 연구 병원, 클리닉, 개발사 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엑셀세라퓨틱스의 중간엽줄기세포(MSC) 배지 제품 공급에 유리한 영업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엑셀세라퓨틱스는 UAE에 첫 공식 공급 거점을 마련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UAE 진출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시장으로 배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UAE는 정부 주도의 첨단 의료기술 투자와 정밀의료 육성 전략을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CGT) 분야의 연구개발(R&D) 및 해외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CGT 임상시험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포배양배지와 같은 핵심 원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UAE CGT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간 약 15.2% 성장하여 1,5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UAE는 중동에서 세포유전자치료 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당사에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지랩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 단계에 진입한 UAE의 CGT 배지 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시장 전반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셀세라퓨틱스의 화학조성배지 브랜드 ‘셀커(CellCor)’는 현재 전 세계 13개 총판을 통해 20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내년까지 총판 수를 20개, 공급 국가 수를 3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