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비보존제약의 관계사인 비보존은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VVZ-2471'에 대한 일본 물질특허가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대만에 이어 5번째 해외 등록 성과다.

이번 특허는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5(mGluR5)와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의 이중 길항제에 관한 것으로, 실시예에 기재된 125개의 화합물 모두에 대해 특허성을 인정받았다. 비보존은 현재 등록료 납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한 달 내 정식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VVZ-2471 단일 물질뿐만 아니라 다수의 유도체 화합물까지 폭넓게 보호함으로써 일본 시장에서 강력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특허 등록 난도가 높은 국가로 꼽히는 일본에서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선제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은 향후 글로벌 기술 이전 및 상업화 전략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VVZ-2471의 글로벌 특허 전략은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두 건의 특허가 등록되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대만에서도 등록 허가가 완료되었다. 현재 한국, 유럽연합(EU),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이스라엘,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