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광주광역시의사회(회장 최정섭)가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무등파크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2025년도 후반기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약 4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가운데, 최신 진료 지침부터 의료계 현안까지 풍성한 강연과 뜨거운 공감대가 오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최정섭 회장

최정섭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6월 학술대회 이후 다시 이 자리에 모이니 정말 반갑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등록해 주셔서 성황을 이루게 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20개 부스를 준비하고, 50명에게 드릴 푸짐한 경품도 마련했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최 회장은 최근 의료계를 둘러싼 엄중한 상황을 짚었다. "의료계는 이제 제3의 위기를 맞고 있다. 위·수탁 검사 강제화, 비대면 초진의 모호한 규정, 문신사법,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의료기사법, 지역의사제 등 이미 통과되거나 진행중인법안과 성분명 처방,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 허용 등 앞으로 추진될 정책들은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위험한 시도이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의협, 병협, 16개 시도의사회, 전공의·의대생, 의학회까지 모두가 똘똘 뭉쳐도 버거운 상황"이라며, "광주광역시의사회 회원 한 분 한 분이 '내가 바로 의협 회장이다'라는 마음으로 범대위와 함께 단결해 주셔야 미래 한국 의료와 의료 민주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는 정숙인 학술이사와 김영덕 총무이사의 진행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6개의 강연이 이어졌다. 1부 강연에서는 △류영상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2025 당뇨병 진료지침 업데이트) △박기정 빛고을전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다양한 생물학적 제제의 부작용과 안전관리) △신성운 전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성인 예방접종)가 발표했다.

2부 강연에서는 △최유리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최신지견과 안정성) △김현욱 광주기독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신부전 환자 치료의 촤신 가이드라인과 급여 변화) △김상훈 북구의사회장(마약류 교육)이 강연을 진행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 2025년도 후반기 학술대회

강연 사이 휴식 시간과 제약사·의료기기 부스 탐방에 이어 진행된 경품 추첨은 행사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참석자들은 학술적 재충전과 동료애를 동시에 확인하는 소중한 토요일 오후를 보냈다.

광주광역시의사회 관계자는 "학문과 현안을 함께 나누며 의료계의 단결을 다시 한번 다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진료 역량 강화와 정당한 의권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