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한 망막 재생의료가 10년이 경과해도 암화하지 않고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고베시립 고베아이센터병원 등 연구팀은 지난2014년 9월 세계 최초로 iPS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를 받은 안질환 환자가 수술 후 10년이 지나도 세포가암화하지 않고 시력이 거의 유지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iPS세포는 그동안 암화 위험이 있는 것으로 우려돼 왔으나, 장기간 안전성의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성과로서 실용화를 한층 앞당길 전망이다.

수술 당시 환자는 70대 여성으로 노인황반변성을 앓고 있었다. 기존 치료를 실시했으나 시력회복 가능성이 낮고실명 가능성이 있었다.

임상연구는 여성으로부터 피부세포를 채취하고유전자를 넣어iPS세포를 만든 뒤망막세포로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시트모양으로 만든 뒤 환자의 오른 쪽 눈에 이식했다.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한 결과, 2024년 11월 환자의망막에서 암이 확인되지 않고 수술 시 0.09이던 시력이 거의 유지될 수 있었다.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연구성과로서 내달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망막유리체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iPS세포는 기간단축을 위해2017년 이후 환자 외세포로 미리제작해 비축하게됐다. 이렇게 만든 망막세포는 그동안 11명에 이식됐으며 모두 암화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