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는 지난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The Union World Conference on Lung Health 2025'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하여 잠복결핵 진단용 IGRA-TB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학회는 전 세계 결핵 및 폐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글로벌 결핵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자리다.

바디텍메드는 이번 학회에서 전자동 방식의 아피아스(APIAS)와 수동형 방식의 아이크로마(iChroma) 두 가지 타입의 IGRA-TB 솔루션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절차가 간편하고 검사 시간이 짧아 실험실 환경이 제한적인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아피아스는 빠른 결과 도출, 품질 관리 자동화, 작업자 의존도 최소화 등의 특징으로 현장 친화성이 높으며, 아이크로마는 중소형 실험실 및 1차 의료 시설에서도 쉽게 도입 가능하여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학회 기간 중 바디텍메드가 주최한 KOL Expert Dinner Meeting에는 인도, 방글라데시, 스페인, 파키스탄, 우간다 등 다양한 국가의 결핵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국의 잠복결핵(LTBI) 진단 환경과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공유했으며, 바디텍메드 IGRA-TB를 활용한 초기 임상 결과 및 실사용 사례도 발표되었다. 이번 미팅을 통해 국가별 공동 임상 연구 확대, 현지 가이드라인 연계 논의, 개발도상국 보건부와의 파일럿 협력, 향후 연구자 주도 임상 가능성 등 구체적인 협업 방향성이 제시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바디텍메드의 IGRA-TB는 글로벌펀드(Global Fund) 조달 품목으로 공식 등록되며 국제적인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글로벌펀드는 결핵, 말라리아, HIV 고부담 국가의 보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지원기구다. 이번 등록은 단순한 제품 등재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이사는 이번 학회 참가를 통해 자사 IGRA-TB 솔루션의 글로벌 신뢰성을 입증하고 국제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체외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