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거래정지 상태인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최근 분기 매출 3억 원 미만을 기록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는 앞서 의약품 시험검사기관 자격 재지정 불허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이후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엘에스바이오의 3분기 매출액은 2억9574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상 상장법인의 최근 분기 매출이 3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것으로 간주되어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사가 진행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6월 의약품 시험검사기관 자격 재지정 불허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6월 10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이후 10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지정을 받으며 개선기간이 부여되었고, 상장폐지 결정은 일시 보류된 바 있다.

그러나 개선기간 중 매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다시금 상장폐지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3일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통보까지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불성실공시 지정 여부를 다음 달 16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 측은 "필요한 자료와 설명을 적극적으로 제출해 상장 적격성을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