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아이 얼굴 전체에 젤 아이라이너를 바르는 영상으로 제품을 홍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광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어린 여자아이가 토니모리의 젤 타입 블랙 아이라이너를 얼굴과 손에 바르고 거울 앞에서 울고 있는 영상이 퍼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을 게시한 이는 아이의 이모로 알려진 A씨로, “앞으로 단 1초도 내 눈에서 떨어져 있지 마”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2000만회를 훌쩍 넘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아이의 모습이 귀엽다면서도 “워터프루프 기능이 정말 확실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제품의 성능을 칭찬했다.

이에 토니모리는 게시물에 “워터프루프 제품이라 지우기 힘드셨을 것 같다. 고생하셨을 듯해 새 제품을 보내드리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일부 이용자들이 “아이에게 저 정도로 정교하게 아이라이너를 바르게 했다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 “혹시 광고 목적이 아니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 등의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토니모리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영상과 관련해 회사가 어떤 형태의 협찬, 광고,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 기획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은 브랜드 모니터링 과정에서 처음 확인했으며, 제품 사용이 어려워졌을 것으로 판단해 새 제품을 보내기 위해 댓글을 남긴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동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행위는 어떤 방식으로든 고려하거나 진행할 수 없는 절대 금기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악의적인 허위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포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