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화장품 기업 본느가 올해 3분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발생했고, 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상태가 이어졌다.

금융감동원 공시에 따르면, 본느의 3분기 매출은 1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7억원, 순손실은 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전기 대비 매출 감소 폭은 크지 않았지만 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타사 상품 유통 매출은 전기 대비 증가했으나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해외 매출 역시 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 줄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부진은 이어졌다.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해 흑자였던 지난해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 역시 62억원으로 손실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세제·기타 부문 모두 3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며 적자를 이어갔고, 세제 부문도 매출 감소와 함께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기타 부문 역시 매출이 큰 폭으로 줄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ODM 사업 급락으로 분석된다. 본느의 3분기 ODM 매출은 25억원이었다. 전년동기 67억원 대비 137% 감소한 셈이다. 누적 매출 역시 317억원에서 58억원으로 82% 줄었다. 대신 브랜드 매출은 3분기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성장하며 비중이 95%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