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가 지난 22,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정확하고 아름답게, 고정성 보철의 본질로(Fixed Prosthodontics Refined: Precision, Esthetics, and Fundamentals)'를 주제로 제94회 학술대회를 열어 치과보철학의 본질인 '정밀함(Precision)'과 '심미(Esthetics)'를 중심으로 고정성 보철치료의 기본 원칙을 재조명하고,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층 더 정밀하고 예측 가능한 보철진료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임상가가 이해해야 할 고정성 보철의 원칙과 디지털시대의 치료 철학을 함께 조명하는 실질적인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적 기법과 디지털 기술 간의 균형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미래 치과보철학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한치과보철학회제94회 학술대회

곽재영 보철학회장은 "치의학 보철 분야에 디지털 기술, 이전과 다른 첨단 기술이 도입되면서 고정성 보철의 기본에 대해서는 오히려 소홀히 하는 경향이 생겨났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보철학의 기본도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고정성 보철학의 본질을 대주제로 치아 형성과 마진 설정, 임시 보철물 제작과 심미 등을 소주제로 다뤘다"고 전했다.

곽재영 대한치과보철학회장

학회 접근성과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교육원(edu.kap.or.kr)을 통해 11월16~30일 2주간 온라인 사전강의(VOD)도 운영했다. 고정성 보철의 기본 원리를 중심으로 임시보철, 마진 설계, 디지털 인상채득, 환자 커뮤니케이션 등 임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내용을 다루며 보철 임상가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했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첫날 전공의 증례, 여송신인학술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션을 펼쳤다.

Panel Discussion은 '디지털 인상채득의 가능성과 한계치은 변연과 정합'을 주제로 디지털 인상스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 요인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법을 논의했다. Practical Prosthodontics in Action 세션은 실제 임상 동영상을 기반으로 보철 치료의 핵심 팁을 공유했다.

Expert forum은 오래 가는 보철물을 위한 설계와 주변 조직 관리 전략에 관해 지대치 형성, 교합평면 설정, 보철물 마진 디자인, 연조직 관리 등 고정성 보철의 장기적 성공에 핵심적인 주제를 다뤘다. 각 임상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며,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Master forum에서는 '전통과 혁신의 교차점고정성 보철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이근우 교수(중앙보훈병원)와 허인식 원장(허인식치과)이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수명이 긴 보철물을 위한 술식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자연치 보철에 관해 강의를 선사했다.

참가자들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학술대회 현장에는 다양한 국내외 치과 산업체가 참여하여 최신 기공 재료, CAD/CAM 장비, 디지털 인상 시스템을 전시해 진료 효율화와 기술 습득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