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이 공개됐다. 회사의 매출은 총 2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25억원에서 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사업인 용역 제공이 매출 대부분을 구성하는 가운데, 이 부문 역시 24억원으로 전년보다 1억원 감소했다.

주요 서비스별로 보면 미생물 분석 매출이 21억원으로 3% 감소했고, DB 제공 매출은 2억원으로 29% 줄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장내미생물 모니터링 등 신규 서비스는 2억원을 기록하며 36% 늘어, 일부 성장이 확인됐다.

사업 구성 자체는 큰 변동이 없었다. 전체 매출이 여전히 용역에서만 발생했으며, 이 중 미생물 분석 비중은 86%로 1%포인트 올랐다. DB 제공 비중은 3%포인트 내려갔고, 신규 서비스 비중은 7%로 확대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임대수익은 발생하지 않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수익성 개선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총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도 13.9%로 5.6%포인트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영업손실 196억원, 순손실 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손실 폭은 작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역시 변화를 보였다. R&D 비용은 138억원으로 11.8% 감소했지만, 매출 감소 여파로 매출 대비 R&D 비중은 564.9%까지 확대됐다. 해외 매출은 2억원으로 떨어지며 비중도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