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HLB제약이 의약품 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한 결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HLB제약는 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Edoxaban)’의 퍼스트 제네릭을 포함해 올해 총 5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이하 생동성)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동성 판정을 받은 약물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에제티미브(Ezetimibe) 복합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펠루비프로펜(Pelubiprofen)',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프란루카스트(Pranlukast)',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 등이다. 이들 약물 성분의 합산 시장 규모는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LB제약은 생동성 입증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에 진입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LB제약은 수탁 생산을 통해 축적한 생산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의약품 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제네릭 의약품 개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 ‘엔잘루타마이드(Enzalutamide)’ 제네릭의 품목 허가를 추진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항암제 제네릭 라인업을 확장하고 종합병원 대상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HLB제약은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통해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개량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체 제네릭 및 개량신약 생산을 위한 향남 GMP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완공 시 원가 경쟁력과 품질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하여 수익성과 시장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그동안 추진해온 의약품 개발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제네릭 개발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항암제 제네릭과 개량신약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성장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