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휴온스그룹 계열사인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HUC1-394’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보고서(CSR) 수령으로 휴온스는 신약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HUC1-394는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펩타이드 기반의 점안액으로, 염증 반응 조절에 관여하는 ‘포르밀 펩타이드 수용체2(FPR2)’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염증 신호를 조절하고 완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진행된 이번 임상 1상 시험에는 건강한 성인 60명이 참여했다. 시험은 단회용량상승시험(SAD)과 반복용량상승시험(MAD)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HUC1-394의 안전성, 국소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임상 결과, HUC1-394는 단회 및 반복 투여 모두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시험 기간 중 중대한 이상사례(SAE)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투여 후 발생한 이상사례(TEAE)는 대부분 경미한 수준으로 관찰 기간 내에 회복되었다. 또한, TEAE의 종류와 빈도는 HUC1-394의 용량이나 투여 기간과 특별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휴온스는 HUC1-394가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각결막염 증상을 개선하고 손상된 각막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인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낮추면서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휴온스는 향후 후속 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휴온스 박경미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HUC1-394 점안제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며, “후속 임상을 통해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