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신메뉴 출시 기념으로 제공한 접시의 품질 문제로 전국 매장에서 재고를 전량 회수하는 조치에 나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전날 약 670개 매장 점주에게 랍스터 접시 재고를 전량 수거한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회사 측은 28일까지 각 매장을 방문해 미배포 재고를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8일 출시된 겨울 한정판 '랍스터 샌드위치 컬렉션'이다. 써브웨이는 매장에서 이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랍스터 그림이 인쇄된 접시를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문제는 실제 사용 과정에서 불거졌다. 소비자들은 음식을 담기만 해도 접시에 인쇄된 그림이 지워진다며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이용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설거지 후 랍스터 그림이 완전히 지워졌다"며 "물리적으로 지워진 것이 아니라 녹아내린 것처럼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다른 소비자는 "접시에 피자를 담고 핫소스를 뿌렸더니 프린팅이 지워졌다"며 불만을 표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림이 완전히 벗겨진 접시 사진과 함께 잉크가 음식물에 섞여 떠다니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가 공유되며 비판이 확산됐다.

써브웨이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24일 접시 증정을 중단하고 민간 외부 기관에 품질 검사를 의뢰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서도 "일부 소비자 문의를 통해 문제를 인지한 뒤 품질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